[CBC뉴스] '배달 공구(배달음식을 일부 소비자들이 공동구매하는 것)'가 새로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배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공동구매를 했다는 '웃픈'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배달 공구 사안은 현재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배달 공구라니 이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 참신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배달 공구는 이제껏 없던 새로운 패러다임인만큼 플랫폼 입장에서도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공구가 한국 배달 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배달공구는 소비자들의 또 다른 대응방식으로 대응법이 매우 고도화 세련화 됐다는 점이다. 우직한 과거의 방법들과는 달리 실리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대응이 전환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배달공구가 아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지만 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배달도 동네 특성이나 단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즉, 소비자의 신박한 변화와 기업의 대응은 관전포인트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정책을 취한다는 것이 업계 측의 입장이다. 이번 공구가 플랫폼 시스템 탓이라고 보기에는 난감한 측면이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배달 공구가 눈길을 끄는 것은 현재 지불되고 있는 배달비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기업들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나온 새로운 대응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대형 배달업체들은 이 현상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에도 난감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시민은 "OTT 서비스를 여러명이 함께 지불해 나눠보는 파티처럼 같이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가 실현 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시장 경제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공구나 공유경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배달 공구 역시 이러한 트렌드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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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