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10/434538_240944_2040.jpg)
[CBC뉴스] 26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그 바다에 94세 청년이 산다' 3부가 방송된다.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맨몸으로 피난 왔던 실향민 청년, 살림 솜씨 좋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를 만나 송도에 뿌리내릴 수 있었다. 늘 머리맡에 간식을 챙겨주고, 남편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방의 불을 꺼주고 나서야 잠이 들던 다정한 사람. 아내는 그렇게 전쟁으로 고향을 잃었던, 외로운 청년의 집이 되어주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10년 전에 앓았던 담도암이 재발하면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내. 힘들게 바다 일을 하고 돌아와도 그 얼굴만 보면 고단함이 씻기는 듯했는데…. 무엇으로도 허전함을 채울 길이 없어, 한 달에 보름, 고기를 잡는 사리가 끝나면 꼭 아내에게 인사를 하러 들린다. “잘 지냈어”하고 안부를 물으며 그리움을 달래본다.
모친상을 치르자마자 돌아온 하나뿐인 딸, 춘경 씨. 스스로 “월급 안 받는 가사도우미”를 자처하며 아버지 곁을 지켜보지만,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음식 솜씨가 좋아 잔칫집마다 서로 모셔가려 했던 어머니. 그러니 아버지에게 아침저녁으로 아무리 맛난 찬을 해드려도 맛있다는 소리 듣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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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