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FDS 고도화와 AML 강화 등 집중”
“카카오뱅크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라는 점, 의미있는 성과”
[CBC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최근 ‘내실 다지기’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코인계가 최근 다양한 사안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본기를 굳건히 다져 고객과의 신뢰를 쌓자는 청사진이다. 코인원이 크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이상거래탐지(FDS) 고도화와 ‘자금세탁방지(AML)’ 강화 등이다.
코인원은 최근 이용자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왔다. 대표적으로 과거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코인원은 올해 2억 8천여 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고, 로맨스 스캠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상자산 투자사기도 총 13건을 막아 7800여만 원의 고객 자산을 지켜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범위를 늘리면 코인원이 예방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약 9억원에 달한다. 해당 성과는 피해액의 구제가 아닌 범죄 시도에 대한 원천적인 차단이라는데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즉,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단순 구제가 아닌 시도 자체를 막았다는 것이다.
코인원은 또한 커지고 있는 거래소 자금세탁방지(AML)의 중요성에 대응해 AML 업무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코인원 관계자는 “AML센터 신설 이전보다 약 5배 증가한 AML 전문인력 규모에 맞춰 최근 AML센터를 기존 2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여기에 외국계은행에서 30년 이상 자금세탁방지,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업무 경험을 쌓은 정수훤 AML실장을 보고책임자로 영입해 코인원 AML에 전통금융권의 노하우와 경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연관성 높은 교육이수 및 자격증 획득을 통해 AML 담당 인력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AML전문인력의 자금세탁방지 전문 교육 이수율은 1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코인원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유관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은 총 16명이며, 이들이 취득한 자격증의 수는 총 27개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코인원은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최고의 투자자 보호인 만큼, 보안 시스템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코인원에 따르면 매년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티오리와 Pen-Test(모의해킹) 훈련을 진행하며 IT 인프라 대상 공격 및 거래소 임직원 대상의 사회공학 공격 등 다양한 발생 가능한 모든 침해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보안조직 주관 하에 장애·재해·외부공격 등 사고발생 시 자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가지 사고대응 모의훈련도 운영 중이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 인한 가상자산 탈취사고처럼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응하는 부서별 실무 매뉴얼과 절차를 숙지·점검하는 침해사고 대응훈련, 그리고 가상자산 거래 입출금 서비스의 장애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 모의훈련이 있다.
한편 코인원은 “지난해 카카오뱅크와의 실명계좌 협약 이후, 어떤 시너지가 있었나?”라고 묻는 본지의 질의에 “카카오뱅크 제휴 이후 신규가입자 유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연동 후 3개월 간 코인원의 평균 신규가입자는 직전 3개월 대비 88.5% 증가했다는 것이다.
코인원은 특히 이 중 상당수가 카카오뱅크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라는 점이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코인원은 “올 초부터 가상자산이 조금씩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탄탄한 신규가입자 층을 기반으로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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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