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기자]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유이가 둘째오빠 설정환이 저지른 폭행사건 뒷수습에 나선다. 유치장에 갇힌 설정환을 위해 고개 숙인 유이의 모습이 포착된 것. 사고뭉치 가족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유이 인생에 이제는 오빠 옥바라지를 해야 할 상황까지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선순은 돈을 벌기 위해 의류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일이 서툴러 실수만 연발하다 반나절도 되지 않아 해고당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나이 제한이 걸린 구인광고가 붙은 입간판에 화풀이를 하던 중 주인에게 들켜 도망치다 넘어져 다리에 상처까지 입었다.
선순은 풀지 못한 분을 효심에게 쏟았다. 때마침 옥탑방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딸이라면서 찾아온 서마담이 홍삼이며 과일까지 싸들고 온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다. “다른 집 딸들은 돈도 잘 벌어오고, 엄마 필요있을 때나 없을 때나 돈도 척척 잘 준다”며 효심과 비교했고, “한달에 생활비 조금 가져다주는 것 가지고 온갖 생색은 다 낸다”며 꼬투리를 잡았다.
거기에 한술 더떠 “이 나이에 돈 벌어오는 딸 눈치 보며 사는 게 얼마나 더럽고 치사한지 누가 알까” 넋두리를 하며, 효심을 향해 “엄마라고 부르지도 마라. 네가 엄마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애인지 잘 생각해보라”는 비수를 꽂았다.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고,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누려본 적 없는 효심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들이었다. 이에 속상했던 효심은 옥상에서 홀로 폭풍 눈물을 흘리며 서러운 마음을 쏟아냈다.
그런데 효심은 선순의 모진말에도 변함없이 가족들 챙기기에 여념 없는 모양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 16회에서는 사고친 오빠를 위해 해결사노릇을 하는 효심의 장면이 나올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