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강건작 전 육군 교육사령관이 38년간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강군의 조건'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군이 강력한 군대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 조건들을 제시했다. 이 책은 현시대 군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군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담고 있다.
강 장군은 한국군이 진정한 강군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순수 민간인 국방장관의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61년 이후 모든 국방부장관이 전역 후 민간인 신분이 됐을지 몰라도 대부분 장군 출신이었다"며 순수 민간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각 군 본부와 주요 사령부에 정부 인력을 파견해 예산과 인사를 관리하고, 정책고문으로서 군 수뇌부와 소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한국군의 독자적인 전쟁기획 능력 확보를 주장하며, "단순히 병력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전체적 흐름을 예측하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전략과 작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전시 작전통제권을 포함해 한국군이 작전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하며, '일선형 방어' 전략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장군은 앞으로 한국군이 직면할 가장 큰 위협으로 인구 감소를 꼽았다. 그는 "2023년에 출생한 남자아이가 군에 입대한다고 가정할 때, 2043년에는 총 병력수가 현재의 7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역병 훈련 강화, 예비군 투자 확대, 군무원 채용 및 민간위탁 확대, 인공지능·드론·로봇 등 기술 발전을 통한 병력 대체를 제시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형 재래식 핵억지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현무-4, 현무-5 미사일을 통한 억제력 강화와 M-SAM, L-SAM 등 미사일 방어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강건작 장군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군은 큰 위기에 빠졌지만, 이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책의 서문에서 밝혔다. 그는 드러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한국군이 더 강한 군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러한 제안들은 한국군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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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