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 BMI는 2025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의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한국, 독일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국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향후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경차 판매량도 올해 1,570만 대로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2.4% 증가 예상치와는 큰 대조를 이룬다.
애널리스트들은 "부품에 대한 관세가 차량 생산비용을 상승시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게 되고, 이는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높아진 가격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미루거나 줄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BMW와 폭스바겐을 포함한 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 대표들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미국과 유럽 양측에 관세 인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푸조, 피아트, 지프, 크라이슬러 등을 보유한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포함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업계 리더들이 양측의 관세를 낮추는 것이 해결책의 일환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양측 간의 무역 마찰을 완화하고,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치적 요인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관세 문제는 단순한 수치상의 경제적 손실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각국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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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