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중 관세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유지해오던 생산 외주화 전략을 재고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생산량의 90%가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애플이 공급망의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약 300억 달러와 3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이 정책이 크게 변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 비율을 2027년까지 25%로 늘려 중국 생산 몫을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의 생산 인력 숙련도와 공급망 생태계가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애플이 중국 공급망 클러스터의 이점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장려하기 위해 생산시설 회귀 기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애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애플은 향후 중국 생산량의 일부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애플이 그동안 직접 공장을 운영해본 적이 없고, 중국과 대만에 폭스콘을 포함한 많은 협력사가 있는 상황에서 생산 전략을 급격히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애플이 탈중국 결심을 할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결정을 기다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애플의 일부 제품에 대해 면제 및 유예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 기업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산 기지 이전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해결책 또한 관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애플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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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