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일론 머스크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머스크가 백악관을 통해 임명한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사흘 만에 교체하면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머스크는 재무부 산하 기관 인사에 개입하며 베선트 장관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머스크의 인선을 뒤집었으며, 머스크는 이에 대한 불만을 온라인에서 드러냈다. 극우 선동가 로라 루머가 베선트 장관을 비판한 글에 머스크가 동조하면서 불화가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정부효율부의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도 일부 부처와 기관의 비협조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 머스크가 후원한 보수진영 후보가 낙선하면서 머스크에게 패배 책임이 돌아가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는 국방부를 방문해 중국과의 전쟁 발발 시 작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직전에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도 머스크가 트럼프의 무역 고문을 비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응하지 않고 베선트 장관의 말을 듣고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 초반 머스크의 영향력이 무한대에 가까웠으나, 최근 사건들이 그의 백악관 내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머스크의 발언은 짧게 끝났으며, 언론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 활동도 줄어든 상태다.
머스크는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정치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몇몇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하면서도,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견디며 협력해온 머스크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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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