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7 [사진공동취재단]](/news/photo/202504/497589_310843_2715.jpg)
[CBC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중앙은행 총재로서 침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뉴욕에서 외교정책협회(FPA)가 수여하는 메달을 받고, 만찬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 탄핵이 조기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양당의 상반된 재정 정책 견해 속에 발언이 정치적 편향으로 비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내수 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금리 인하와 추경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경안이 초당적으로 통과된다면 한국의 경제 정책이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는 국가신용등급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앙은행가로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되, 때로는 정치인만큼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근의 정치적 난관 속에서도 한은이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사안에 균형 잡힌 평가를 하고, 필요한 시점에 객관적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진단한 이 총재는, 수출 중심 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가 대외 환경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주요국의 관세 인상이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해외 생산 수출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복잡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 속에서도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외교정책협회가 수여하는 메달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 총재는 이밖에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언급하며 "복잡한 지정학적 긴장, 무역 갈등 속에서도 굳건한 한미 관계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기관인 외교정책협회가 수여하는 메달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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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