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명곤 기자. 2025.4.2
[CBC뉴스]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약 5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과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그리고 국내외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빚투'라 불리는 대출을 통한 투자가 활발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3월 4천억 원에서 급격히 빨라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3대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대출금의 90%로 일원화하는 조치를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42조3천253억 원으로, 3월 말보다 3조7천742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88조3천87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7천73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조1천46억 원 증가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추이(단위: 백만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자료 취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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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 2025년 2월 | 2025년 3월 | 2025년 4월 | |
| 가계대출 | 7,336,588 | 7,367,519 | 7,385,511 | 7,423,253 |
| 전월비 증감 | -4,762 | 30,931 | 17,992 | 37,742 |
| 주택담보대출 | 5,799,771 | 5,833,607 | 5,856,805 | 5,883,878 |
| 전월비 증감 | 15,136 | 33,836 | 23,198 | 27,073 |
| 신용대출 | 1,020,082 | 1,019,589 | 1,016,063 | 1,027,109 |
| 전월비 증감 | -15,950 | -493 | -3,526 | 11,046 |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 지역 주택 거래 증가와 증시 변동성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월말 잔금 대출 실적까지 더해지면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9천684억 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4조2천781억 원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5대 은행의 예금 잔액은 약 26조 원 감소했다. 이는 예금 금리가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3조3천342억 원 줄고, 요구불예금도 22조4천615억 원 감소한 결과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식과 암호화폐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은 이러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대출 관리 강화와 관련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금 금리 하락이 투자 자금의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5대 은행 예금 잔액 추이(단위: 백만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자료 취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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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 2025년 2월 | 2025년 3월 | 2025년 4월 | |
| 정기예금 | 9,222,998 | 9,380,004 | 9,224,497 | 9,191,155 |
| 전월비증감 | -47,918 | 157,006 | -155,507 | -33,342 |
| 요구불예금 | 6,274,067 | 6,251,471 | 6,501,241 | 6,276,626 |
| 전월비증감 | -38,268 | -22,596 | 249,770 | -224,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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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