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55)의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며 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이 결혼식은 초호화로 진행되어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베네치아를 '부자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는 반발도 일고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결혼식은 26일 시작하여 3일 동안 진행되며, 전 세계에서 온 유명인사들이 베네치아에 집결했다. 참석자 중에는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언, 올랜도 블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빌 게이츠와 믹 재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의 참석도 예상되고 있다.
결혼식은 베네치아의 산조르조마조레 섬에 위치한 성당에서 열리며, 피로연은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아르세넬레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피로연 장소는 베네치아 중심부의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였으나, 보안 문제로 변경됐다.
베네치아 시민단체들은 이 결혼식이 도시를 '상품화'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No Space for Bezos'라는 구호 아래 시위와 포스터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결혼식 비용이 최소 4천만 유로(약 6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업이 주요 수입원인 베네치아 당국은 이번 결혼식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숙박업체와 제과업체, 유리공예 업체 등은 이번 행사를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로 보고 있다.
한편, 베이조스는 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이혼 후 산체스와 약혼한 상태다. 결혼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조스와 산체스 커플은 베네치아를 지원하는 단체 세 곳에 기부를 하며, "이 마법 같은 장소가 저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베이조스의 결혼식이 베네치아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도시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기회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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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