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조기 대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28일, 베오그라드의 슬라비야 광장 일대에는 14만 명이 모여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정책을 규탄하고 조기 총선을 촉구했다.
이 시위는 대학생들이 주도했으며, 경찰은 시위가 격화되자 최루탄과 섬광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 부치치 대통령은 시위대가 외세의 음모에 동조하고 있다며 "그들이 세르비아를 전복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노비사드의 기차역 지붕 붕괴 사고로 16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부정부패와 부치치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부치치 대통령은 대학생들이 외국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아 체제 전복을 노린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조기 총선과 사임 요구를 모두 거부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권자는 부치치 대통령이다. 2014년 총리로 권좌에 오른 그는 2017년과 2022년 대선에서 연속으로 당선되며 친러시아 성향의 권위주의 통치를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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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