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26일 가상자산 시장이 대규모 매도 압박에 직격탄을 맞으며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11,0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이더리움은 전일 4,900달러를 돌파했으나 곧바로 4,7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시장 전반의 불안 속에서 리플(XRP)은 2.9달러에서 거래되며 3달러 회복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규모 매도 압박, 공포로 이동한 심리
네트워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핵심 원인은 대규모 보유자들의 유동성 이동이다.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거대 보유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단기 급락을 유발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47까지 떨어지며 중립에서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XRP는 단기적으로 2.9달러선에서 지지를 시도하며, 3달러 탈환 여부가 단기 변곡점으로 떠올랐다.
리플, 기관 수요와 디지털 ID 기대감
흥미로운 점은 단기 조정 속에서도 리플이 기관 중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통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XRP가 디지털 ID, 규정 준수, 토큰화 자산을 연결하는 핵심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Web3 인프라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관조차 디지털 ID와 토큰화를 블록체인 통합의 차세대 축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XRP의 ‘인프라 자산’ 가치가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선물 시장 활황, 현물 ETF 기대감 부각
CME에서 거래되는 리플 선물의 미결제약정(OI)은 최근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시 3개월 만에 달성한 수치로, 이는 주요 암호화폐 파생상품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다.
현물 가격은 여전히 2.9달러대에 머물러 있지만, 파생상품 수요 급증은 기관 참여가 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현물 XRP ETF 승인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구조적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적 관점: 3달러 돌파냐, 2.4달러 후퇴냐
기술적 분석가들은 XRP의 단기 움직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는 3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3.64달러까지 상승 모멘텀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100,00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경우, XRP 역시 2.40달러 지지선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현재는 통합 구간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단기 급등·급락이 연출될 수 있다.
공포 속 기회, 그러나 신중해야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고래들의 대규모 자산 이동이 촉발한 시장 구조적 압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XRP의 경우, 기관 수요와 인프라 자산으로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이 장기적 추세를 뒤집는 전환점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즉, 단기적으로는 2.9달러~3달러 구간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이 지속되겠지만, ETF 승인 논의와 기관 매집세가 확인된다면 시장은 빠르게 반등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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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