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과 SWIFT의 경쟁 구도가 다시 부각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태그하며 SWIFT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요구했고, 이는 2018년 갈링하우스가 SWIFT 업그레이드를 “모델T 엔진에 페라리 껍데기를 씌운 격”이라고 비판했던 발언을 다시 소환했다.
이 질문은 곧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인 빌 모건의 반응을 불러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모건은 은행 연합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ONYX(키넥시스)’를 언급하며 XRP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ONYX는 30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하는 이더리움 기반 허가형 네트워크로, SWIFT 역시 이를 통해 블록체인 파일럿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은 ONYX가 규모 면에서는 더 클 수 있으나 XRP보다 나을 점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XRP가 중립적이고 탈중앙화돼 있으며 검열에 저항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은행을 위한 은행 시스템인 ONYX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논쟁이 리플이 SWIFT와의 국경 간 결제 경쟁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리플은 기존 SWIFT 네트워크보다 빠르고 저렴한 대안을 제시해왔으며, 최근에는 XRPL 디파이 로드맵 속에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반면 ONYX는 은행들이 리스크 없이 블록체인을 시험할 수 있는 허가형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대형 은행들은 접근 제한이 가능하고 규칙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리플·XRP가 추구하는 개방형 모델과 정반대 성격을 띠고 있다.
모건은 “XRP가 오랫동안 ‘은행 코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비판받아왔지만, 정작 은행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ONYX”라며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를 두고 “개방형 암호화폐 네트워크와 은행 주도 사설 금융 시스템 간 본질적 충돌이 드러난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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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