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주식시장이 마감된 주말 전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이 단 몇 초 만에 폭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수천억 달러 증발했다.
10월 10일 금요일,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SNS에 게시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순식간에 충격을 받았다. 주식시장은 이미 폐장 상태였지만, 24시간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단 몇 초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넘게 떨어지는 초유의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는 거래 폭주와 청산 폭발로 일시적 장애를 겪었고,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 미체결 및 지연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순식간에 계좌 자산이 전액 소진되는 사태를 겪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솔라나,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평균 60~70%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전문가들은 “주식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공시 시스템이 미비하고, 고레버리지 상품이 일반 투자자에게 쉽게 노출되어 있다”며 “이런 구조에서는 단기 충격이 곧 시스템적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거래소마다 청산 알고리즘이 달라 특정 플랫폼에서는 폭락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도미노 청산 현상’이 관찰됐다.
사태 직후 주요 거래소들은 일시적으로 일부 마진 거래 기능을 제한하고, 자동 청산 방식을 재검토했다. 또한 거래소 간 가격 괴리를 완화하기 위한 API 조정이 진행되며, 시장 유동성 복구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SEC(증권거래위원회)는 “시장 급변 사태의 원인과 유동성 관리 체계를 점검 중”이라고 밝혔고,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 역시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급락 구간에서 청산이 이어지며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도 해외 주요 정책 발언이나 SNS 이슈가 암호화폐 시장에 실시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보다는 현물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플래시 크래시’는 시장이 얼마나 정책 리스크와 정보 비대칭에 민감한 구조인지를 보여준 사례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제도권과의 경계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정책 메시지 하나로도 시스템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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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