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이더리움(ETH) 현물 ETF 신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28,600포인트 상승 랠리’를 이끌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이 거대한 제도권 자금 흐름이 리플(XRP)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점 주요 암호화폐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BTC)은 11만1,119달러, 이더리움은 3,953달러, 리플은 2.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BNB는 1,128달러, 솔라나는 193달러로, 상위 시총 코인 대부분이 강세 전환 국면을 맞이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투기적 반등이 아니라 ‘제도화 바람’이 실질적 유동성을 불러들이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블랙록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월가 내 암호화폐 접근 장벽을 크게 낮췄고, 이번 이더리움 ETF 확장은 그 다음 단계의 제도화 신호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ETF는 단순히 투자 상품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금융 생태계에 정식 편입시키는 제도적 문”이라고 분석한다.
리플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이다. 블랙록의 ETF 확장 전략이 BTC와 ETH 중심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혼합형 디지털 자산 ETF’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BTC·ETH 외에도 결제 및 실사용 기반의 토큰이 ETF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대표 코인이 바로 리플(XRP)이다.
리플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를 구동하는 결제 프로토콜로 기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 이상에서 리플넷을 통한 국제 송금이 이뤄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55만 건에 육박한다. 이는 네트워크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BTC·ETH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꼽힌다.
기술적 관점에서 리플은 단기 저항선인 2.6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거래량은 전일 대비 9% 증가하며 상승 에너지를 축적 중이다. 주요 지지선은 2.33달러, 단기 저항은 2.52달러로 설정돼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7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고의 목소리도 낸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보고서에서 “ETF 기대감만으로 리플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실제 기관 자금 유입과 거래량 증가가 확인될 때 비로소 추세 전환이 확정된다”고 진단했다.
ETF 테마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리플의 상승세는 ‘시간차 반응’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즉, 제도화 물결이 BTC→ETH→XRP 순으로 확산되는 구도다. 실제로 리플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주 대비 14% 증가했고, 미국·일본·UAE 소재 기관 계좌에서 XRP 선물 포지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리플을 ‘다음 순서의 ETF 수혜주’로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리플이 2.45달러에서 정체된 것은 단순한 횡보가 아니다. 이는 차트상으로는 ‘에너지 압축 구간’,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기대감의 누적기’로 해석된다. 즉,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고 매도세가 감소하는 현상은 돌파 시 강한 상승을 예고하는 전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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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