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달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일본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은 중도 성향을 내세운 신당 결성을 추진하며 자민당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만나 총선을 앞두고 '중도개혁'이라는 이름의 신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두 대표는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공명당이 입헌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26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다 작년 10월 결별했으며, 이번 신당 결성은 자민당에 대한 대항마로 중도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명당은 창가학회라는 종교단체에 뿌리를 두고 있어, 지역구에서 1만∼2만 표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며 접전 지역에서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결단에 맞서 신당 결성을 추진하는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다카이치 정권의 보수적 정책에 반발하며 중도 세력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적극재정과 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책에 반대하며,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당 결성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야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두 당은 안보 법제와 원자력 정책, 개헌 등에서 입장 차이가 존재하며, 과거에도 보수 세력을 결집한 신당이 성공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조기 총선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자민당은 이를 위한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의 내각 지지율은 61.0%로 나타났으며, 자민당의 정당 지지율은 22.5%로 다른 정당들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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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