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드론 군집비행 기술 및 자율비행 플랫폼 전문기업 유비파이(Uvify)는 자사 로버트 시크(Robert Cheek)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세계 최대 드론 오픈소스 커뮤니티 ‘드론코드 재단(Dronecode Foundation)’의 이사회 대표 임원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드론코드 재단은 리눅스 재단 산하 비영리 기구로, 전 세계 드론 산업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오픈소스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PX4 오토파일럿(PX4 Autopilot)’을 비롯해 마브링크(MAVLink), 큐그라운드컨트롤(QGroundControl)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드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체, 연구기관, 국방·공공기관이 이 재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드론 시스템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유비파이의 이번 이사회 진출은 특히 한국 드론 산업, 그중에서도 국방 분야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 현재 대한민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전사’ 양성 사업의 핵심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이 바로 PX4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2026년부터 핵심 부품이 국산화된 교육·훈련용 소형 드론 1만1천265대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 5년간 5만 대 이상을 확보해 전 장병이 드론을 소총처럼 운용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드론의 비행제어기는 대부분 PX4 소프트웨어 활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 드론 생태계 역시 PX4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표준 위에서 성장하고 있다. 유비파이가 PX4를 관장하는 드론코드 재단의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국방 현장의 실제 운용 요구와 산업계의 기술 수요를 글로벌 표준에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로버트 시크 COO의 이사회 합류로 유비파이는 PX4를 비롯한 오픈소스 드론 표준의 기술·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방 및 산업용 드론 기술 요구사항을 국제 커뮤니티에 적극 전달하고, 상호운용성·보안·안정성 측면에서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시크 COO는 “오픈소스는 개발 속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통해 신뢰성을 향상시키며, 상호운용성 확보에 기여하는 등 업계 전체에 실질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드론코드 재단 이사회에서 자율비행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대규모 도입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방·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대량 운용 수준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비파이는 전문가 및 기업용 고성능 드론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군집 드론 및 군집비행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FO-S, OMEGA 등 PX4 기반 드론 플랫폼을 전 세계 연구자와 국방 분야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실전 운용과 연구개발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대중에게는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유비파이는 지난해 서울 한강 밤하늘을 수놓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한 대규모 드론쇼를 기획·운영한 주체로, 복잡한 군집비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력을 대중에게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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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