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설을 이틀 앞둔 15일, 망원시장에는 제수 준비에 나선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오전부터 북적였다. 전·정육 코너 앞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고, 떡집과 건어물 가게도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장 곳곳에서는 가격 인상 흔적이 눈에 띄었다. 떡국용 가래떡은 1㎏에 9천원으로, 기존 8천원에서 1천원 올랐다. 국산 마른오징어는 한 마리 1만원, 제수용 사과는 크기에 따라 1개 5천~1만2천원까지 형성됐다. 시금치는 5천500~6천원대로, 명절 수요를 앞두고 가격이 뛰었다.
설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 상품 10개)는 2만8천582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3% 이상 비싸다. 생산량 감소로 특히 선물용 대과 가격 상승폭이 크다. 반면 배(신고 상품 10개)는 3만5천89원으로 전년 대비 27.7% 하락했다.
딸기는 100g당 1천987원으로 작년보다 7.6%, 평년 대비 20.9% 높다. 감귤은 작년보다는 30.5% 싸지만 평년보다 10.1% 비싸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과일도 강세다. 망고는 1개 5천874원(전년 대비 35.2%), 오렌지는 10개 2만4천448원(16.7%)까지 올랐다. 파인애플·바나나도 상승세다.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쌀은 20㎏에 6만2천537원으로 전년·평년 대비 14% 이상 비싸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부담이다. 1월 소비자물가 기준 축산물은 전년 대비 4.1%, 수산물은 5.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2.0%)을 웃돌았다.
한우 갈비(1+등급 100g)는 7천377원으로 11.7% 상승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2천600원대로 4%가량 올랐고, 목살·갈비·앞다리도 동반 상승했다. 수입 소고기는 환율 영향으로 미국산 갈비살(냉장) 100g 4천905원(+5%), 미국산·호주산 척아이롤도 각각 32.5%, 25.4% 뛰었다. 계란(특란 30구)은 6천921원으로 5.7% 올랐고, 고등어는 국산 염장 중품 한 손이 6천원을 넘어 평년 대비 50% 이상 비싸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형마트·전통시장·온라인몰 등에서 설 성수품과 대체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시행 중이다. 대상에는 쌀·배추·무·배·감귤·시금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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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