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이렌(IREN Limited)이 대규모 GPU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이렌은 엔비디아(NVIDIA)의 B300 GPU 5만 개 이상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의 전체 GPU 보유 규모는 총 15만 개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AI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연산 자원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고 제공할 수 있는지, 즉 ‘타임 투 컴퓨트(Time-to-compute)’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렌은 조기 하드웨어 확보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용량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계약 진행에 맞춰 서비스 제공 일정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추가 GPU를 2026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 지역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맥켄지(Mackenzie)와 미국 텍사스주 칠드레스(Childress)에 위치한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다.
아이렌은 15만 개 GPU 기반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2026년 말 기준 AI 클라우드 사업의 연간 환산 매출이 37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캐나다 캐널 플랫츠(Canal Flats)와 칠드레스 데이터센터는 향후 추가 GPU 확장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이렌은 지난 8개월 동안 고객 선지급금, 전환사채, GPU 리스, GPU 금융 조달 등을 통해 총 9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GPU 주문과 관련해 약 3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CAPEX)가 2026년 하반기에 집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투자에는 GPU뿐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인력, 기타 인프라 장비 등이 포함된다.
또한 결제 조건을 ‘출하 이후 지급(post-shipment)’ 구조로 설계해 운전자본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향후 하드웨어 조달 역시 상업적 계약 진행 상황과 자본 여력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렌은 별도로 자본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ATM(At-the-Market) 방식의 주식 발행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및 신규 자금 조달 수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니엘 로버츠(Daniel Roberts) 아이렌 공동창업자 겸 공동 CEO는 “GPU 15만 개 규모로 확장하면 아이렌은 글로벌 최대 수준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며 “수직 통합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GPU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조기 하드웨어 확보는 연산 제공 속도를 단축하고 대규모 확장 과정에서 실행 확실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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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