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 현·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관련 상품 수익률도 동반 부진한 흐름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매가 이어지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9일(현지시간) 한때 5.20%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상대적 매력이 낮아진다. 달러 강세 역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온스당 4,507.80달러로 전장 대비 0.08% 내렸다. 금 선물이 4,500달러선으로 밀린 것은 3월 2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금값이 주춤하면서 관련 금융상품도 약세다. ‘ACE KRX금현물’ ETF는 이날 2만9천995원에 거래되며 약 한 달 만에 2만원대로 내려왔다. ‘SOL 국제금’ ETF는 3월 초 1만6천515원에서 이날 1만4천350원으로 13% 넘게 하락했다.
레버리지 상품 낙폭은 더 컸다. 연초 10만원을 웃돌았던 ‘KB 레버리지 금 선물’은 닷새 연속 하락하며 7만9천650원까지 떨어졌다.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삼성레버리지금선물’, ‘N2 레버리지 금 선물’ 등도 이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채권 금리 상승세 지속 전망을 근거로 당분간 금값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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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