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321회에서는 배우 진선규와 이희준이 27년간 쌓아온 우정과 함께 연기 경력, 가족 사정을 솔직하게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두 배우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들의 연기 철학과 무명 시절 경험, 가족과의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진선규와 이희준은 한예종 극단에서 처음 만나 20년이 넘도록 함께 무대에 서며 깊은 우정을 쌓았다. 이희준은 한예종 진학을 희망하며 학교 주변을 맴돌다 아크로바틱 동아리에서 진선규를 만나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고, 이후 한예종에 재입학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극단을 함께 만들어 오랜 기간 동료로 활동해왔다.
방송에서는 진선규, 이희준, 김종국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공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진선규는 건강검진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2.12로 낮게 나왔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9.96, 이희준은 10.6이라고 밝혔다. 이희준은 진선규의 말투와 몸짓이 점차 여성스러워지고 있다고 농담했으며, 진선규는 치료와 운동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진선규와 이희준은 연기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도 고백했다. 이희준은 진선규의 졸업 공연을 보고 자신은 그만큼 연기하지 못할 것 같아 좌절했다고 털어놨다. 진선규는 과거 이희준에게 계산적인 연기를 지적했던 것을 20년 만에 사과하며 이제는 오히려 질투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희준 또한 진선규를 따라잡기 위해 표범 연기에 도전했던 경험을 전했다.
가족 관련 이야기들도 이어졌다. 진선규는 결혼 17년 차 배우 박보경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아내의 별명이 와사비라고 소개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자신도 같이 묻어 달라는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농구 선수 출신 모델 이혜정과 결혼 11년 차로, 농구 실력에서 아내에게 굴욕을 당한 경험과 아들이 자신의 직업을 오해해 대본을 본다고 하면 화장실에 간다고 생각한다는 일화를 전했다.
진선규는 무명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배우 오만석의 도움을 언급했다. 그는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고, 오만석이 머리를 잘라주고 결혼 자금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언젠가 꼭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어떤 방법으로든 계속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죄 수사 현장을 뒤흔든 휴대전화의 비밀', '황제 펭귄이 자신의 짝을 알아보는 방법', '편의점과 PC방 캐셔 알바생들의 필살기 1위' 등 다양한 퀴즈가 출제되어 흥미를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두 배우의 진솔한 우정과 이야기들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