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군 옥천저수지…쩍 갈라져 지난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 옥천저수지 바닥이 쩍 갈라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7404_409520_651.jpg)


경남 지역의 평균 저수율이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 자료에 따르면, 평년 저수율 72%와 비교해 46.8% 수준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중 17곳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으며, 밀양·거제·함안 등 3개 시·군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네 단계로 나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는 장기화된 가뭄에 따른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단위 소방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화재나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전국적 소방력 동원이 필요할 때 발령되는 제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역시 이러한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에 투입된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자원집결지에 집결한 뒤, 13일까지 이틀간 농업 및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물탱크차는 진주·통영·사천·김해 등 경남 14개 소방서 관할 지역에 분산 배치된다. 지역별 저수율과 가뭄 위기 단계, 급수 지원 수요 등을 고려해 투입 규모가 결정됐다. 경남도와 각 시·군이 사전에 선정한 급수 시급 지역과 수원지에 소방 물탱크차가 투입돼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생활용수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큰 곳과 가뭄 피해가 심각한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히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 역시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단위 소방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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