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 정도'에서 '1.25% 정도'로 인상한 이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일본은행이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 시간으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달러당 엔화 환율이 1엔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 뒤 달러당 156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 날 밤 158엔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다시 156엔대로 내려왔다.
이번 금리 인상에서 정책위원 2명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추가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엔화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환율이 다시 하락하자 일본은행의 레이트 체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시장 개입에 앞서 주요 은행 등에 거래 상황을 문의하는 절차로, 시장 개입의 준비 단계로 여겨진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으며,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레이트 체크는 일본의 연휴인 '실버위크'(9월 19일부터 23일까지)를 앞두고 실시된 점이 주목받았다. 닛케이는 긴 연휴 기간 외환시장 거래량이 줄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 연휴 전 레이트 체크가 투기적 엔화 매도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을 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 금융당국이 달러당 160엔이라는 환율 분기점 전에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휴 기간 중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실제로 대규모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미 지난 7∼8월에 총 15조엔(약 132조7천억원)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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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