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오션이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서희함'의 내부를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잠수함은 기존 모델보다 강화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과 확장된 무장 적재량을 갖췄다.
이번 공개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됐으며, 취재진은 올가을 진수를 앞둔 서희함의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했다. 서희함은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진수와 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인 장영실함은 지난해 10월 진수된 바 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길이 89m, 3천600t급으로, 이전 배치-Ⅰ(3천t급·약 84m)보다 외형이 커졌으며, SLBM 수직발사관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관통형과 비관통형 잠망경을 모두 탑재해 비상 상황에서도 표적 탐색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승조원 침실, 전투통제실, 수직발사관실, 승조원 식당, 수평발사관 시설 등이 배치되어 있다.
서희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결합으로 디젤 잠수함 중 세계 최장 수준의 잠항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장보고-Ⅲ 배치-Ⅱ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 플랫폼임을 강조하며, 도입국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현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최근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타입 212CD'와 경쟁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충남급) 호위함과 최근 진수된 5번함 '평택함'도 공개했다. 울산급 배치-Ⅲ는 3천600t급, 길이 약 130m, 폭 약 15m, 높이 약 40m로, 5인치 함포와 다양한 유도무기,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등 주요 장비가 모두 국산화됐다. 미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 후보로 거론되며, 미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미 국방당국 통합국방협의체(KIDD) 대표단은 지난 16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울산급 배치-Ⅲ 실물과 함정 건조 역량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함정 시장 진출에 영향을 미치는 법규제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울산급 배치-Ⅲ는 강재 절단부터 해군 인도까지 약 30개월이 소요되는 빠른 건조 속도와, 이미 1·2번함이 해군에 취역해 운용 중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건조 과정 전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업관리 담당 김규백 상무는 미국 측의 수요를 파악하고, 협의 과정에서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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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