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안전성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다시 AI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급등하고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함께 내려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한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55포인트(2.26%) 상승한 2만7122.0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지수는 114.20포인트(1.49%) 오른 7764.70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366.19포인트(0.71%) 상승한 5만204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중심에는 다시 AI가 자리했다. 특히 반도체주에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AMD는 이날 약 10%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고 인텔과 Arm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뛰었으며 엔비디아 역시 상승했다. 메타도 11% 이상 급등하며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의 속도를 둘러싸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AI의 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과, 안전성을 확보하되 기술 발전 자체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이 논쟁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속도조절론에 분명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황 CEO는 최근 CBS 인터뷰에서 AI 때문에 2030년 세계가 종말을 맞을 가능성을 "0%"라고 표현하며 극단적인 AI 위험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보다 가능한 한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준비되지 않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반대편에서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비롯한 AI 업계 인사들이 고도화된 AI의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며 안전 기술과 관리 체계를 확보할 시간을 벌기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AI 산업이 '속도'와 '안전'을 놓고 본격적인 논쟁 국면으로 접어든 셈이다.
증시는 이날 적어도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AI 투자 확대 쪽에 강하게 반응했다. 최근 안전성 논쟁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AI 인프라와 반도체에 대한 지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도 기술주 반등에 힘을 실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4%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 떨어진 95.7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 아래로 내려왔다. 높은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완화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AI를 둘러싼 위험성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AI 산업의 성장과 투자 확대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향후 AI 안전성 논쟁과 규제 방향,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움직임은 기술주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해외 증시와 개별 종목은 국제정세·금리·유가·기업 실적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기사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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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