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고차를 팔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매각대금과 명의이전이다. 자동차 열쇠를 넘기고 돈까지 받으면 거래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계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항목이 남아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의 해지와 보험료 정산이다.
보험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차량을 매각했다면 가입 보험사에 양도에 따른 계약 해지와 환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차를 폐차한 경우에도 말소등록에 따른 해지 절차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해상과 하나손해보험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동차보험 ‘양도·말소 해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차량 매각과 보험 정산을 별도로 챙기는 일이다. 매매대금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 환급까지 모두 처리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가입 보험사의 홈페이지나 앱, 고객센터에서 계약 상태와 해지 처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해지를 신청할 때는 차량의 양도나 말소 사실이 확인돼야 할 수 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자동차등록조회에서 양도·말소 여부가 확인된 경우 홈페이지 해지가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당일 등록을 변경했다면 다음 날 이후 조회될 수 있어, 명의이전 직후 화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서류도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 양도 해지 서류로 이전된 자동차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 갑부, 매매된 자동차양도증명서 중 하나와 계약자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전산 확인 여부와 계약 관계에 따라 제출 항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때는 가입 보험사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자동차보험료 환급을 확인할 때 함께 살펴볼 항목은 ‘마일리지 특약’이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정산하는 특약에 가입했다면 차량 매각 시점의 주행거리 자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는 양도·말소 해지 과정에서 마일리지 특약 정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차량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각각 한 장씩 준비하도록 안내한다. 커넥티드 마일리지는 차량 제조사 전산조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차량을 넘기기 전에 가입한 특약의 증빙 방식을 확인하고 필요한 사진을 확보해두면 정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주행거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같은 금액을 돌려받는 것은 아니다. 특약 가입 여부와 주행거리 산정 방식, 계약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해지에 따른 환급과 마일리지 특약 정산이 각각 어떻게 반영됐는지 최종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를 팔고 곧바로 다른 차를 구입한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차량대체’ 가능 여부도 문의할 만하다. 현대해상은 약관상 동일 차종 여부와 변경 전후 차량 소유자, 기존 차량의 양도·말소 여부 등 조건에 따라 차량대체가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새 차로 계약을 변경할지, 기존 계약을 종료할지는 해당 계약에 맞춰 확인해야 한다.
환급액은 남은 보험기간만 보고 임의로 계산하기보다 보험사가 산출한 내역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현대해상은 해지 이전에 발생했지만 접수되지 않았던 사고를 해지 후 접수하는 경우, 해지환급금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 보험료 추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차량 매각을 마무리할 때는 매각대금 입금, 명의이전 완료와 함께 보험 해지·변경 여부, 환급 내역, 마일리지 정산까지 확인해보자. 차는 떠났더라도 정산할 보험료가 남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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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