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지난달 2일 기록한 1,366.2원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6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56.6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14.5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358.0원에서 시작해 오전 11시 무렵부터 오름세로 전환, 오후 12시 20분경 1,362.2원까지 올랐다.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꼽힌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됐고,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졌다.
뉴욕증시 역시 전날 밤 AI 밸류체인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5.52%, 4.36% 떨어졌다. 나스닥과 S&P500의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대치다.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2% 내린 5,059.69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5,000선이 붕괴됐다. 장 초반 2.24%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9시 3분 기준 8.76% 급락한 4,911.91까지 밀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53% 내린 654.43으로 시작해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 해제 후 매도 사이드카까지 이어지며 변동성이 극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3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천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도 3.88% 상승해 배럴당 98.2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07로 0.57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57.92엔,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8.98원으로 각각 0.04엔, 9.01원 올랐다.
이날 관계당국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140%)를 면제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주가 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또,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 국내외 자금흐름 등을 실시간 점검해 시장 불안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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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