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약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코스피는 5,059.69로 마감하며 5,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하락해, 지난 3월 31일 5,052.4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틀간 하락폭은 624.11포인트(10.98%)에 달했고, 지난 6월 22일 고점(9,114.55)과 비교하면 44.5%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민주당의 압승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번진 영향에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오클라우드 프로젝트 재검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날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24% 하락한 5,263.26에서 출발해 장 초반 8.78% 급락한 4,911.28까지 밀렸다.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해 20분간 매매가 중단됐고, 서킷브레이커 해제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오전 9시 3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역시 3.53% 내린 654.43으로 출발해 장 초반 7.26% 급락한 629.17까지 떨어졌으며, 오전 9시 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2조7,6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7,041억원, 6,010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조6,207억원, 기타법인이 4,6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7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14억원, 1,105억원 순매도, 기관은 2,057억원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35%, 10.44% 하락하며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 1조9,205억원, 삼성전자 1,2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스퀘어(-10.51%), LG에너지솔루션(-2.46%),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은 하락했고, NAVER(2.87%), 삼성에스디에스(6.34%), SK텔레콤(0.2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6.00%), 에코프로(-6.61%), 에코프로비엠(-7.69%) 등이 하락한 반면, 로보티즈(1.14%), 파마리서치(3.78%), 펩트론(2.9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코스피에서는 전기·전자(-7.94%), 의료·정밀기기(-7.24%), 제조(-6.84%) 등이 하락했고, 통신(2.10%), IT 서비스(1.51%)는 상승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11.96% 급등해 65.17을 기록했다. 코스피 구성 종목 중 760개가 하락, 131개가 상승, 20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1,439개 종목이 하락, 251개가 상승, 58개가 보합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7조6,980억원, 4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12조5,668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4.5원 오른 1,356.6원에 형성됐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 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반도체와 관련 밸류 체인 전반으로 확산하며 국내 증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전면 중단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민주당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의 견제로 연방 차원의 건설 중단 가능성은 5% 미만으로 추정했다. 그는 코스피 5,300선 이하 구간을 과도한 우려와 수급 압박에 따른 언더슈팅 구간으로 판단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있으나 급락을 활용한 분할 매수와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