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8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는 가파도에서 백수로 산다’ 5부가 방송된다.
가파도 주민들과 함께 잘 먹고 잘살고 싶다는 꿈이 생긴 백수들. 매일같이 어른들과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알게 된 마을 일들도 생겼다.
가파도가 청보리로 유명해진 후 쏟아지는 관광객들 때문에 환경은 훼손되었고, 수확한 보리는 싼값에 판로도 한정적이었다. 문화콘텐츠를 기획했던 ‘위대한 백수’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마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었다.
가파도 특산물 보리를 가공, 판매할 매장을 만들기 위해 쓰레기로 가득했던 폐창고를 수리하는가 하면, 식당과 사진 촬영지 중심이었던 관광지도 대신 가파도의 역사와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마을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가파도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알리기 위해, 안내 영상도 만드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백수들에게도 고비가 찾아온다. 로컬 매장에서 판매할 메뉴를 개발하며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지만, 참혹한 혹평에 회초리를 흠씬 맞은 기분. 실의에 빠진 것도 잠깐, 세 사람은 한라산 정상을 오르며 다시 ‘백수의 정신’을 무장하는데.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그래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위대한 백수'. 오늘도 백수인 듯 백수 아닌 백수로, 가파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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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