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타이완 지방선거가 11월 26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22개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선출되는데, 하이라이트는 수도 타이베이의 시장 선거다. 타이베이 시장 선거는 내년에 시행될 타이완 총통 선거의 전초전이라고도 일컬어진다. 타이베이 시장을 역임한 사람이 총통 선거에서도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타이베이 시장 ‘빅 매치’에서 여당인 민진당은 천스중 후보를 내세웠다. 타이완의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그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신속한 대처로 ‘타이완의 방역 1인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장제스 전 총통의 증손자인 국민당(야당)의 장완안 후보(44세)가 1위를 차지한 것.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앞세워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인데, 장제스 전 총통의 혈육이라는 점을 중장년층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향후 장완완 후보의 득표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타이완이 미-중 갈등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상황에서, 과연 타이완 민심의 풍향은 어느 쪽을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시장 선거를 앞둔 타이베이 현지 상황을 취재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선거 이후 타이완의 향후 정세와 미-중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다. 26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TV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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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