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중국이 준비되지 않은 방역 완화로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다. 새해부터 입국 규제 폐지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를 펼친 중국이지만, 한순간 풀려버린 규제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이번 주 ‘주간 현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648명이라고 알렸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에어피니티’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하루 1만 명 안팎에 이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넘어 지방 소도시와 농촌의 상황이 심각하다. 노인 인구가 많고 의료 기반도 열악한 농촌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 취약한데, 급작스러운 방역 완화가 이들 지역에 직격탄을 던진 것이다. 중국 북서부 산시성의 한 병원에서는 최근 2주일간 발열 환자가 3배 이상 급증해 일반 병동이 코로나19 전용으로 긴급 전환됐다.
게다가 중국의 설인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 방문과 복귀로 21억 명가량의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확산 증폭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현재 중국 내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고 하는 쓰촨성을 중심으로 김영철 PD특파원이 중국 중소도시와 농촌의 혼란상을 현장 취재한다. 14일 밤 9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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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