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3년 3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0%), 70대 이상(5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40대(78%)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0%, 중도층 25%, 진보층 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4명, 자유응답) '외교'(12%), '노조 대응', '일본 관계 개선'(이상 9%),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변화/쇄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5명, 자유응답) '외교'(21%),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0%), '경제/민생/물가'(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분석에 따르면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그리고 이번 주에는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과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관련 논란이 잇달았다.
3월 다섯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3% 동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9%,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과반은 국민의힘, 40대의 47%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40%대)에 가깝다.
한편 3월 한 달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7명 조사에서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하 성향 '보수층')은 31%,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하 '진보층')은 26%로 전자가 후자보다 5%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보면 20대 남성과 60대 이상 남녀는 보수, 20·40대 여성은 진보 쪽으로 기운다는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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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