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친화 시스템 역사 2018년부터 이어져”
“송치형 회장, 유저의 호불호와 서비스의 존재 이유에 대한 밀도 있는 고민”
"업비트, 편리성과 안전성 두마리 토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
[CBC뉴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지난 2021년 한 토크콘서트에서 “서비스를 만들 때 다양한 방법론이 있겠지만, '사용자들이 좋아할까', '이 서비스가 왜 존재해야 되나'를 중요시 여긴다”며 과정(Process)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송 회장의 언급은 두나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철학이 내재돼 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존재 이유에 대한 '깊은 화두'가 담겨있는 것이다.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대표적인 장점인 ‘사용자 편의성’은 유저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두나무는 단순히 유저가 쓰기 편리한 시스템을 넘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왔다.
두나무의 유저 친화 시스템의 ‘역사’는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다.
업비트는 지난 2018년 당시 업계 최초로 네이버 다음 카카오톡에서 암호화폐 시황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또, 고객 자산 보호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4시간 디지털 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경제 유튜브 크리에이터 ‘금융의정석’과 함께 ‘업비트 앱 사용설명서’ 영상을 공개하며 이른바 초보자를 뜻하는 ‘코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같은 해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통해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상장 사기 유형을 공개하고 주의를 당부한 점도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10월에는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편리성과 안전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즉, 모든 과정은 유저의 눈높이에서 편리함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은 외롭다’는 말이 있다.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은 수많은 변수와 상황을 홀로 이겨내고 견뎌내야 한다는 함의를 지닌다. 공성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것은 정설이기도 하다.
두나무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송치형 회장의 말처럼 ‘유저의 호불호’와 ‘서비스의 존재 이유’에 대한 밀도 높은 고민이 현재의 위치까지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정’에 대한 고민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격이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리학성 역으로 분한 최민식의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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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