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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진주 수면제 사망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머그컵 속에 수면제가 잔존한 이유를 파헤친다. 또한 부검감정서에 적힌 석연치 않은 내용을 최초로 문제제기하고, 현장사진을 토대로 고스란히 재현한 세트에서 재판부가 간과한 단서들을 포착해 프로파일링한다.
# 둘만의 방, 그리고 한 남자의 죽음
지난 2014년 2월 6일 오전 10시경, 경남 진주에서 두 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한 여성의 집에 들어간 남성이 1시간이 지나도록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문이 잠긴 채 불러도 대답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잠시 후 또 한 통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는데, 이번엔 ‘내가 사람을 죽인 것 같으니 와 달라’라는 내용이었다. 119대원과 경찰이 해당 빌라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는 분명 인기척이 느껴졌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119대원이 강제 개방을 시도하려던 찰나, 자신을 집 안에 있는 여성의 남편이라고 소개한 이가 나타나 여성을 설득했고, 15분 만에 문이 열렸다. 그러자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새어 나왔는데, 바로 가스 냄새였다.
“목에 끈이 감겨 있었거든요, 칭칭칭 감겨 있는 그런 모습이라서. 손가락이 잘 안 들어갈 정도의 강도로 묶여 있었고.” - 당시 현장 출동 119대원
# 사고인가, 계획된 살해인가?
“아들이 죽을 이유가 없는 거라. 뭐 한다고 목을 매서 죽을 겁니까...세상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 아들을...” - 박영석(가명) 씨 어머니
하지만 유가족은 영석 씨가 생명을 등질 이유가 없다며 반박한다. 영석 씨가 이미 신 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가족에게도 용서를 받은 데 반해, 신 씨만 감정이 남아 계속해서 영석 씨에게 연락해왔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날 오전 8시 50분경, 영석 씨는 어머니와 함께 신 씨의 집 앞에 도착했고 금방 오겠다며 차 시동도 켠 채로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기다리는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리 없다는 게 유가족의 주장이다.
# 머그잔에 담긴 수면제의 진실은?
경찰은 7개월의 수사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로 보고 단순 변사 처리했다. 그런데 6년 후인 지난 2020년, 검찰이 신 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영석 씨는 신 씨의 주장대로 수면제를 스스로 삼킨 걸까, 아니면 검찰과 유가족의 주장대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복용하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1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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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