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철 기자] 한여름 이탈리아 폭설, 하와이 산불, 남유럽 폭염 등 전 세계가 유례없는 이상 기후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같은 기후 위기는 단순히 환경 문제뿐 아니라 더 나아가 경제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는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국제 무역 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10월 15일 방영되는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와 함께 환경 위기이자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기후 변화는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나아가 세계 경제 흐름을 바꾸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불안을 일컫는 ‘기후 우울증’ 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진다. 또한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인간의 공격적 성향을 제어하는데, 고온에 취약해 범죄율을 높이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가 주거지의 침수 위험을 높여 부유층이 안전한 고지대로 이동하는 ‘기후 젠트리피케이션’까지 일어나고 있다.
최근 인류를 위협에 빠트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의 발생 역시 기후 위기의 영향이 크다. 인간이 농업을 목적으로 삼림 벌채를 무분별하게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동물이 서식지를 잃게 되고, 결국 인간과 야생 동물 접촉면을 넓혀 인수 공통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환경 문제를 일으킨 기업이 언론에 보도되면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환경 문제가 기업 가치에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된 것.
홍종호 교수는 자본주의가 기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RE100, ESG, CBAM을 꼽았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공급받겠다는 RE100과 금융기관이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이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해 노력하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ESG. 그리고 유럽연합이 제품을 수입할 때 국가 간 탄소 비용의 차이를 조정하는 정책 흐름도 구체화해 국제 무역 질서 자체를 탈탄소 기준으로 재정립하겠다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까지. 탈탄소 시대에 발맞추는 것은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의무라고 이야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에 유익한 것은 비즈니스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기업이다. 회사 내에 탄소부담금 제도를 전격 도입함으로써 매분기마다 데이터량을 추적 및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75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였으며 회사 전체로 볼 때 매년 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한 것이다.
홍 교수는 또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과 기존의 회색 산업과 회색 일자리를 녹색 산업, 녹색 일자리로 전환하는 과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심화되는 기후 위기와 더불어 인간이 공존해 나갈 방법은 무엇일까? <이슈픽 쌤과 함께> ‘기후불황, 부(富)의 지도가 바뀐다’는 10월 15일(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