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부산시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2/485752_296370_037.jpg)
[CBC뉴스]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공사 구간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대형 땅 꺼짐 사고의 원인은 이례적인 폭우와 부실한 차수 공법 때문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5개월간의 조사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와 원인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고 당일 약 379㎜의 폭우가 내려 인근 하천의 지하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사고가 시작됐다. U자 형태의 측구에 지하수가 넘쳐흐르면서, 철강공장으로 드나드는 대형 공사 차량의 무게로 인해 측구 이음부의 균열이 확대됐고, 지하수 유출이 가속화됐다.
특히,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나무로 만든 차수벽의 틈으로 물이 유입되면서 지하수와 토사가 함께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매립된 모래층이 심하게 쓸려나갔고, 차수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면서 하부의 강판 차수벽도 압력 차이로 인해 유실되어 땅 꺼짐 현상이 더욱 확대됐다.
조사위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H 파일을 세우고 그 사이에 차수벽을 끼운 뒤 방수 처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지표면까지 차수 공법을 확대하고, 지하수 누수가 많은 구간은 차수 성능을 높이는 공법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정기적인 계측 관리와 분석, 관찰 카메라를 통한 조사, 월 1회 이상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등의 예방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를 통해 부실한 공법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철저한 예방 조치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