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김동식 작가의 새로운 단편집 '보그나르 주식회사'는 인공지능(AI)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18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표제는 수록된 소설들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초거대 AI 기업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뛰어넘는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이러한 미래의 모습은 소설 속에서 익살스럽게 표현되지만, 동시에 언젠가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섬뜩한 경고로 다가온다.
수록작 중 하나인 'AI 노벨상'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AI가 주도하게 되면서 노벨상을 인간이 아닌 AI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문제로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인류보다 월등한'에서는 지구에 도달한 고도로 발달한 외계생명체가 AI를 지구의 주인으로 인식하고, 인간을 "너희(AI)의 애완동물"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동식 작가는 주물공장 노동자 출신으로,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이번 단편집은 AI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흥미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