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예소연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소란한 속삭임'이 독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만원 지하철에서 시작된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속삭임의 힘을 전한다.
소설은 주인공 모아가 퇴근길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동영상을 보는 남성을 보고 불쾌감을 느끼며 시작된다. 그러나 평소처럼 외면하려던 순간, '시내'라는 이름의 여성이 용감하게 나서며 상황은 반전된다. 시내는 남성에게 "시끄럽다"며 직접 맞서고, 모아는 얼떨결에 시내의 편에 서게 된다. 결국 남성이 지하철에서 내리고, 시내는 모아에게 '속삭이는 모임'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이 모임은 비밀이 아닌 이야기를 서로 속삭이며 나누는 것이 규칙이다.
모아는 이 엉뚱한 모임에 가입하면서 속삭임의 묘한 매력에 빠진다. 무심코 흘려듣던 말도 속삭임으로 전해지면 중요한 말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신기함을 느낀다. 이는 소설의 중심 주제인 '속삭임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가 예소연은 "이렇게 시끄러운 세상에 속닥거리는 사람들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속삭이기 위해서는 상대의 귓가에 다가가야 하고, 그 상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전했다. 이는 소통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위즈덤하우스의 '위픽'(WEFIC) 시리즈의 81번째 책으로 출간된 '소란한 속삭임'은 독자들에게 소통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조용한 힘의 가치를 일깨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