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에 양국 간 직항 항공 노선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양국 외교 공관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이스탄불에서 진행됐다.
러시아와 미국의 직항 노선이 중단된 지 1년 반 만에 러시아가 노선 재개를 제안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국무부 대표단과 협의했으며, 미국 측에 직접 항공 연결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 결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직항 노선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협의는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과 소나타 콜터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참석해 양국 외교 공관의 기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갈등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외교 공관의 자금 조달 방해를 막고 외교관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016∼2018년 불법적으로 압류된 6개의 부동산 자산 반환 문제와 미국 내 러시아 외교 자산 문제도 다뤘다. 이번 대화는 실질적이고 비즈니스적이었다고 외무부는 평가하며, 양국은 앞으로도 이 채널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다르치예프 국장을 주미국 러시아대사로 임명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그는 조만간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주미 러시아 대사 자리는 전임 아나톨리 안토노프가 지난해 10월 귀임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다르치예프 국장은 2014∼2021년 주캐나다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협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양국 장관급 회담 이후 진행된 실무 회담으로,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을 기대하게 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