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이후 사업을 취소한 원주태장 A2블록[연합뉴스 DB]](/news/photo/202503/489814_301247_466.jpg)
[CBC뉴스] 최근 원주태장 A2블록의 아파트 사전청약이 취소되면서 민간 사업자가 주도한 사전청약 사업이 다시 한번 중단된 사례가 발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전청약 후 사업이 취소된 단지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8곳으로 늘었다.
원주태장 A2블록의 경우 이에스종합건설이 전용면적 84㎡, 25층 높이의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계획하고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진행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신청률로 인해 결국 사업이 취소됐다. 당시 사전청약으로 배정된 350가구 중 신청한 가구는 단 13가구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모두 이탈해 실제 피해는 없었으나, 이는 지방 분양시장의 부진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원주태장 A2블록의 경우와 같은 비수도권의 다른 사업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밀양 부북지구 S-1블록 역시 사전청약 당첨자가 모두 이탈한 상황이며,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자조차 없는 상태다. 이는 지방 분양시장이 얼마나 위축되어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에스종합건설은 원주태장 A2블록에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지난해 1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변경하며 사업을 취소하게 됐다. 사업이 취소된 다른 사전청약 단지들에서는 각기 다른 해결책이 모색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성 동탄2 C28블록과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파주운정3지구의 일부 단지들은 LH가 토지를 재매각해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은 LH가 직접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은 기존 사업자인 제일건설이 사업 방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전환하여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이번 원주태장 A2블록의 사업 취소는 사전청약 제도의 취약성을 드러낸 동시에 지방 분양시장의 심각한 침체를 부각시켰다. 이는 향후 주택 정책 및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보다 세심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지방 분양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 부문이 어떻게 협력하여 분양시장을 활성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