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굴착 공사와 상수도관 등 복잡한 지하 시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 10여 명을 파견해 지하 구조물과 굴착 공사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발생한 이 사고는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싱크홀 발생 지점 아래에서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현장 작업자들은 싱크홀 조짐을 보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 인근에 상수도관도 지나가고 있어, 상수도관 파열로 싱크홀 내부에 토사와 물이 유입돼 배수 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사고 지점 인근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공사가 싱크홀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싱크홀 사고는 계절적 요인보다는 지하 굴착공사나 상수도관의 누수 등이 연약한 지반을 만들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지반침하 161건 중 77건이 상·하수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싱크홀 예방을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지하 공동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후 상·하수관로를 집중 정비하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하 굴착공사 안전 지침 준수와 지하 매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를 제언했다. 최근 싱크홀 사고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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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