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두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이날 회동은 두 후보의 발언 내용이 생중계되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반복하는 '무한루프'에 빠져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두 후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랑재 야외에서 만나 2차 담판을 시도했다.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라며 칭찬했지만,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자 단일화 시기와 진정성을 둘러싸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시작 시기를 당장으로 앞당기자고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대화가 격화되면서 한 후보는 김 후보가 18일 동안 22번 단일화를 언급했다고 지적했으며,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더 많이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두 후보는 '청구서' 발언과 호칭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회동 시작 1시간 만에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다. 회동 이후 두 후보는 악수와 포옹으로 마무리했으나, 표정에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주변에서는 양측 지지자들의 응원과 야유가 뒤섞이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회동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현장을 찾아 단일화를 촉구했으며, 김 후보 지지자들은 권영세, 권성동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청년은 "둘 다 출마 자격 없다"며 회동 직전 난입해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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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