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 위치한 '백사마을'이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최고 35층, 총 3,178세대 규모의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에 따라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하면서 형성된 지역이다. 과거에는 열악한 기반시설과 위생 상태로 인해 주거 환경이 매우 나빴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활 여건이 조금씩 개선됐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개발이 늦어졌고, 이제서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여러 난관을 겪었다. 특히,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구분으로 인한 입주민 사이의 위화감, 기존 지형과 터, 골목길 등을 유지하는 계획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주민과 협의하여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재개발 사업의 시행자도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원래 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을 이유로 포기하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새로운 시행자로 나섰다. 이후 서울시는 지역 주민 및 관계 전문가들과 150회 이상 소통하며 통합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고, 주민 95% 이상의 찬성을 받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는 주민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자연 친화적 경관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불암산 경관을 고려한 단지 내 공공보행 통로와 열린 공간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소셜믹스 정책이 적용되어 분양과 임대가 혼합된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이주하지 않은 주민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입주를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사마을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는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인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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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