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CBC뉴스] 체첸 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건강 악화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자신의 17세 셋째 아들 아담 카디로프에게 권력을 승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아담이 최근 체첸 공화국의 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여러 요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48세인 카디로프는 여러 차례 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는 국민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된 발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건강 악화설과 맞물려 실제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립 매체 노바야가제타는 카디로프가 급성 췌장 괴사를 앓고 있으며, 최근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며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으나, 외관 변화와 행동의 둔화가 의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카디로프는 러시아 방문 중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아들 아담의 권력 승계 구상을 언급했으나, 푸틴의 거부를 받았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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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로프 가문은 체첸에서 2대째 정권을 이어가고 있으며, 권력 승계는 중요한 과제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체첸의 안정적인 통치를 원하고 있으며, 아담의 능력에 대한 우려로 그의 즉각적인 승계를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안보 전문가 에밀 아슬란 교수는 "크렘린궁은 체첸의 안정성을 중시하며, 아담은 이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담 카디로프는 체첸의 차기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며, 그의 폭력적인 성향과 아버지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카디로프는 아담이 구금된 죄수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랑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담이 권력을 잡을 때까지 섭정 대리인을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카디로프 본인도 아버지 사망 후 섭정 기간을 거쳐 체첸 수장이 된 바 있다. 체첸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출마는 만 30세부터 가능하다. 카디로프가 물러날 경우 아담 델림하노프 등이 섭정 대리인 후보로 거론된다. 델림하노프는 여러 인권 탄압 및 암살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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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