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유럽투자은행(EIB)이 방위산업 부문에 처음으로 대출을 승인했다. EIB는 독일 도이체방크에 중개대출 형태로 5억 유로(약 8천억 원)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방위·안보 관련 공급망을 형성하는 중소기업 및 관련 인프라 시설에 최대 10억 유로(약 1조 6천억 원)의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EIB가 방위산업에 중개대출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EU 회원국 상업은행과 유사한 계약이 뒤따를 전망이다. 또한, EIB는 유럽 각지 상업은행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범유럽 안보·방위 대출한도를 기존 10억 유로에서 30억 유로(약 4조 7천억 원)로 늘리기로 했다.
1958년 설립된 EIB는 유럽연합(EU)의 국제 개발 정책 자금 조달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무기 구매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EU 전반에 걸친 '재무장' 움직임에 따라 간접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중개대출도 그 일환이다.
나디아 칼비뇨 EIB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방위·안보 연례회의'에 참석해 "유럽의 안보와 방위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임무"라며, "금융지원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중개대출 및 파트너십을 통해 EU 전역의 방산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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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