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유럽연합(EU)이 2028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를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주간 회의에서 러시아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이행을 위한 규정을 공식 채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로드맵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반영한 것이다.
새 규정에 따라 이날 이후 체결된 신규 수입 계약은 2024년 1월부터 중단된다. 이는 계약 몰아치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의 1년 미만 단기 계약은 2024년 6월 17일부터 수입이 중단되며, 장기 계약은 2027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
또한, EU는 러시아 국적 고객에게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내년 1월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행 과정에서 에너지 공급 안보에 문제가 생길 경우, 비상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현재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19%를 차지하며, 그중 35억 입방미터(bcm)는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에는 45%에 달했으나, 현재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러시아산 원유 역시 2027년 말까지 EU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예정이다.
집행위는 이번 규정이 러시아 화석연료와의 완전한 결별을 목표로 하지만, 대체 공급처 확보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모든 EU 회원국은 2028년 1월부터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국가별 에너지 다각화 이행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유럽의회 간 협상 및 승인 투표가 필요하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65%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 요건이 충족되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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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