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논의했다.
노동계는 현행 최저임금으로는 노동자 가구의 생계 유지가 어렵다며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류기섭 사무총장은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으로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인상 논의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의 이미선 부위원장도 "최저임금 동결이 아니라 인상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명확한 로드맵 제시를 요구했다.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며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류기정 전무는 "모든 사업장이 단일 최저임금을 지켜야 하는 만큼 어려운 업종에 맞춰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도 "기업은 경영을 통해 이윤을 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조직체"라며 낮은 임금으로도 일하고 싶어 하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4.7% 오른 시급 1만1천500원을 요구한 반면, 경영계는 지난해와 같은 시급 1만30원을 제시해 양측의 최초 요구안 차이는 1천470원에 달한다. 양측은 이날 추가 수정안을 내놓으며 의견 차이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이 앞으로 5년간 노동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과감한 인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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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