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 순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생각해 봤어야 했다"면서도 "대형 인명사고였다면 대응이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달 28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한 것에 대한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국민의힘 박민수 의원은 특히 국가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던 행안부 공무원의 순직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예능 출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장관은 "방송사 측에서 방송에 대한 상당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같은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면 대통령의 대응이 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숨진 공무원이 순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2023년 전산망 사고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는 행안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했다"며, 대전 화재 사고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 윤 장관은 "제가 행안부 장관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일이 벌어졌으니까 저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은 대통령의 공적인 행동과 그에 대한 국민적 기대 사이의 균형을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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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