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3년 실적과 자사주 운용 계획, 임직원 보수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37조 7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실시해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2023년 2월 12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AI 칩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했다.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시설 투자(CAPEX)에 52조 7000억 원을 집행해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이상 늘렸다. 기흥 캠퍼스의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건설에도 집중해 생산 기반 확충에 힘썼다.
삼성전자는 HBM4를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2월 업계 최고 성능의 HBM4 양산에 성공했으며, 최선단 공정인 1c D램(10나노 6세대)을 적용해 안정적인 수율과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 회사는 자체 파운드리 공정과 HBM 설계의 협업을 통해 뛰어난 HBM4 성능을 선보이고, 앞으로도 품질과 수율을 갖춘 HBM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라 삼성전자의 5대 주요 매출처에는 애플, 홍콩 테크, 슈프림 일렉, 알파벳, 도이치 텔레콤이 포함됐다. 특히 알파벳이 새롭게 주요 매출처에 이름을 올렸다.
자사주 운용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2025년 말 기준 1억 543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중 8700만 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약 16조 원 규모로, 지난해 11월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25년 2월에는 1차 매입한 3조 원어치 자사주를 모두 소각했다. 아울러 성과 인센티브(OPI) 제도를 확대해 2024년 임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주식보상을 2025년부터 전 임직원으로 확대했다.
임직원 보수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58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억 3000만 원에서 21.5% 증가한 수치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성과급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회사는 최대 규모 R&D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과 임직원 보수가 동반 상승했다.
성과조건부 주식(PSU) 제도도 도입돼 2023년 10월부터 임직원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단, PSU의 실제 지급과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의해 결정된다.
국내 임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등기 임원 제외 12만 8881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평균 근속연수는 13.0년에서 13.7년으로 증가해 안정적인 고용 상황이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9월 향후 5년간 6만 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4년 3월 10일부터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했으며,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해당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공헌 매칭 기금은 임직원 기부액과 회사 매칭 기금으로 구성돼 2023년 113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매칭 기금은 회사가 임직원의 약정 금액과 1대 1로 출연하며 청소년 교육과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18억 5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DS부문은 중소기업 상주 협력사에 총 489억 원의 우수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인센티브 제도는 2010년 도입돼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상생협력 확산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이행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